lxxxxxD 2013. 2. 11. 04:5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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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군가의 이야기와 노래를 듣기 위해서는 용기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다는 생각을 하다가. 이야기할 수도 노래를 부를 수도 없는 내가 할 수 있는 일은, 계속해서 용기를 내어 노래를 듣는 것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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밥을 먹느라 방송을 보지는 못하고 듣기만 했지만, 청담동 앨리스의 마지막 회에서 주인공이 했던 몇 마디 대사에는 꿈인지 현실인지 분간할 수 없는 사랑이 아니라 현실에 발을 딛고 꿈을 꾸게 하는 사랑에 대한 각성이 담겨있는 듯했다. 드라마를 미처 다 챙겨보지는 못했지만, 이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싶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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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남자의 마음엔 “그때 내가 가지 않았지만 그녀가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는 빈 집”이라는 로망이 남는 거고, 여자의 마음엔 “그때 내가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가 끝끝내 오지 않았던 빈 자리”라는 쓸쓸함이 남는 것."

https://twitter.com/sadlyamoral/status/300636696637227009