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칼방귀
2013. 3. 10. 05:2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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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 읽은 잡지를 머리맡에 내려놓고 옆으로 돌아누운 채 잡지 뒷면의 목차에 적힌 글자들을 바라보며 생각했다. 무엇보다도, 아버지는 우리의 '이름을 짓는 이'라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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